세바시 42회 강연
: 사랑에 빠지지 않고서도 사랑할 수 있다? @ 박용준 인디고 편집장
배울 때 기쁨을 느끼지 않는 자를 가르쳐서는 안된다.
무언가에 열중하는 것,
사랑하는 것,
배우는 것.
그것은 같은 것이다.
- 파스칼 키냐르 <은밀한 생> 中
어린 시절, 정채봉 작가의 <느낌표를 찾아서>라는 동화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느낌표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느낌표가 없는 생활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하게 느낌표는 항상 내게 있었기에 느낌표가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학교에 가서는 늘 새로운 것을 배웠고, 학교가 끝나고 나면
산으로 쏘다니면서 새로운 놀이감을 찾아냈던 나날들.
매일 아침마다 그 날 겪을 즐거운 일에 대한 흥분으로 가득차 있었지.
열중하고.. 사랑하고. 배우고.
나는 그렇게 다시 느낌표를 찾고 싶다.
'립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슈퍼리치의 종말과 중산층 부활을 위한 역사의 제언 (0) | 2013.08.30 |
---|---|
[장소] 신림역 마티스 커피 (0) | 2013.08.08 |
[지식채널e] 독서광 김득신 (0) | 2013.05.27 |
[다큐] 공부다큐 - 제목은 기억 안남 (0) | 2013.04.11 |
[음악] Ingrid Hebler가 연주한 트로이메라이를 듣다 (0) | 201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