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돈은 다시 많은 돈을 낳게 마련이란 사실을 인식한 이후부터 이것이 과연 자연스러운 일인가, 옳은 일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었다. 사실, 옳은 일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는 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간 적도 많았다. 친구와 편의점 맥주를 마시면서도 '부익부 빈익빈'은 불평하기 좋은 주제였다. 우리는 열심히 살았든 놀면서 살았든, 결국 결말은 돈이 정해주더라는 푸념을 안주거리로 삼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꼭 한번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영문 제목은